군(軍)에서 배운 응급조치로 귀한 생명 구해
군(軍)에서 배운 응급조치로 귀한 생명 구해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7.12.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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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열 중사. (사진=11사단 제공)
김성열 중사. (사진=11사단 제공)

육군 제 11사단에서 근무중인 부사관이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11사단 마루대대 김성열(32) 중사다.

김 중사는 지난달 27일 근무간 야간순찰을 실시하던 중 부대 위병소 전방 도로 한복판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 이모씨를 발견했다.

즉시 김 중사는 상태를 확인했고 다행히 의식이 있어 재빨리 안전한 위병소로 환자를 이동시킨 후 부대에 보고를 하고 119구조대에 신고를 했다.

김 중사는 이씨가 육안으로 보기에 얼굴과 귀 주변에서 출혈이 심해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훈련간 배운 응급조치법을 토대로 환부를 소독하고 지혈을 했다.

이어 체온 유지를 위해 담요와 따뜻한 물을 제공하는 등 이씨를 안정시켰다.

약 20분 후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김 중사는 이씨가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안도의 함숨을 내쉬었다.

김 중사의 아름다운 선행은 119구조대의 병원 후송 후 진료를 담당하던 간호사가 환자로부터 이 같은 미담을 듣고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졌다.

김 중사는 “부대에서 훈련받은 응급처치 교육이 실제상황에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언제든 국민들이 필요로 한다면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