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년연속 R&D투자 '글로벌 톱5'
삼성전자, 6년연속 R&D투자 '글로벌 톱5'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2.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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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선정… 전년比 2계단 하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한 '톱5 기업'에 6년 연속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R&D 투자 증가율이 전세계 평균에 못 미치며 기업 가운데 상위 50위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달 초 발표한 '2017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이 R&D 투자를 가장 많이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폴크스바겐은 R&D에 137억유로를 투자 했으며 뒤를 이어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129억유로) △마이크로소프트(MS)(124억유로) △삼성전자(122억유로) △미국 인텔(121억유로)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작년까지는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다만 2011년 이후 6년 연속 '톱5'를 유지했다.

국내 기업 중 50위권 안에 LG전자(27억유로)가 올랐으며, 100위권에는 현대차(77위), SK하이닉스(83위)가 포함됐다.

상위 100위 안에 든 기업들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곳은 36개에 달한 미국이었다. 이 밖에 △일본 14개 △독일 13개 △중국 7개 △한국, 네덜란드 각 4개 △프랑스, 스위스, 대만 각 3개 △아일랜드, 스웨덴, 영국 각 2개 △덴마크, 핀란드,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 싱가포르, 스페인 각 1개 등이었다.

2016회계연도에 R&D 투자액 2400만유로 이상인 기업 2500개(43개국)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이 기업들의 총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7416억유로로 나타났다.

액수로는 미국이 전체의 39%, EU회원국 26%, 일본 14%, 중국 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은 기업의 R&D 투자가 전년 대비 18.8%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밖에 미국, EU 회원국은 각각 7.2%와 7.0%로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은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인 1.9%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 기업은 오히려 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