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금리인상 기정사실…금리 소강상태”
“美 12월 금리인상 기정사실…금리 소강상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2.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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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 다음번 금리 결정 시그널 미약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채권전문가들은 미국이 12월 금리인상을 하면 차기 인상 시기에 대해 신호를 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관전 포인트로 연준 의장 교체 후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과 다음 인상 시기에 대한 시그널 제시를 꼽고 있다. 12월 인상 건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위기다.

전문가 대부분은 파웰 의장 지명자의 성향이 완화적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연준 의장 교체가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내년 순환직 지역 연방은행 총재 성향이 올해보다 통화 김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이어서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커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물가라고 지적했다. 현시점에서 연준이 중기적으로 물가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은 적지만 중단기적 관점에서 9월 FOMC에서 확인된 내년 3차례, 2019년 2차례 정도의 인상 강도가 완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시장금리는 박스권 내에서 연말까지 소강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초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정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