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만나지마"… 하급생 때리고 알몸사진 찍은 10대
"전 여친 만나지마"… 하급생 때리고 알몸사진 찍은 10대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7.12.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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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하급생을 때리고 알몸 사진을 찍은 1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군 등 3명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쯤 창원시 의창구 한 상가 골목에서 다른 고등학교 2학년 B군의 얼굴 등을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범행을 숨기기 위해 현장에서 B군의 옷을 벗겨 알몸 사진을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최근 헤어진 자신의 전 전 여자친구와 B군이 사귀는데 화가 나 친구들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며 “곧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