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친박도 '단일화'… 유기준-홍문종 맞손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친박도 '단일화'… 유기준-홍문종 맞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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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 동시 단일화 합의 발표
중립 단일화에 친박도 단일화 필요에 의견 모인 듯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문종(왼쪽)·유기준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문종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 한다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문종(왼쪽)·유기준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문종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 한다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고 같은 친박계인 홍문종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오랜 기간 의정활동 하며 지켜봐온 홍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자질과 경험을 갖췄다"며 "제 선택이 당 화합과 통합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꼐 한 홍 의원은 "'(제가)힘을 합쳐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말을 했다"며 "유 의원이 흔쾌히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성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유 의원와 함께 한국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앞서 1차 경선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고 결선투표에 한 명의 후보가 오를 경우 힘을 실어주기로 합의했다.

이어 전날 저녁 회동을 갖고 후보 등록 전 완전 단일화를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립지대에서 한선교·이주영·조경태 의원이 한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를 하자 친박계에서도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