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터널 조명 고효율 LED로 전면 교체”
남경필 경기지사 “터널 조명 고효율 LED로 전면 교체”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7.12.10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내 터널 58곳 2만5천여 개 조명 대상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터널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터널 내부의 노후 조명기구를 고효율 LED로 전면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도내 터널 현황과 관련해 담당 실국의 보고를 받은 뒤 “작은 변화 하나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총 1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부터 도내 터널 58곳의 노후조명 2만5193개를 고효율 LED 등기구로 전면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관내에는 도 직접관리 16곳, 시·군 관리 82곳 등 98개의 터널이 존재한다. 대부분 2010년 이전에 건설된 노후 등기구로 2010년 새로 개정된 터널 조명 밝기 기준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사업 대상은 전체 98개 터널 중 도 관리 터널 13곳 6896개, 시·군 관리 터널 45곳 1만8297개 등 총 58개 터널 2만5193개다.

파주 갈곡터널, 군포 금당터널 등 10개 터널(도 관리 3곳, 시군 관리 7곳)의 조명 3385개는 이번 사업 전 이미 교체를 완료했고, 시군 관리 12개 터널의 조명 5597개는 이번 사업 전 이미 정비를 마친 상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기준에 미달하는 터널조명 때문에 많은 도로 운전자들이 겪어야만 했던 ‘블랙홀(Black hole)’ 및 ‘화이트홀(White hole)’ 현상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간 전기사용량도 기존 1531만8854㎾h에서 794만9189㎾h로 절반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736만9665㎾h의 절감 효과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8억6000만원이다.

남 지사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것은 민선 6기 도정 목표인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안전에 있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필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