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혁신마인드 사회적기업가 절실"
최태원 SK회장 "혁신마인드 사회적기업가 절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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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졸업예정자에 "사회·경제 가치 동시 추구해야"
(사진=SK그룹)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회적기업가 MBA 졸업예정자에게 기업의 혁신 필요성과 '사회적 책임론'을 강조했다.

10일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최 회장은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MBA 과정 졸업예정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사회적기업가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필요한 자질과 사명도 달라져야 한다"며 "거래비용 제로와 초연결 시대에 따라 변화 사회문제는 복잡해 지고 변화 속도는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를 혁신적 마인드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동시에 사회·경제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사회적기업가가 돼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제공되지 않지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사회적 고통(Social Pain)'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이 필요하다"며 "이것은 저와 여러분, 우리 사회의 숙제이자 사명"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사회적기업가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사랑해야 하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함께 추구, 사회를 행복하게 해야 한다"며 "사회적기업 확장성을 키우고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사회적기업에 유입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기업 시작 이유를 되새기고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간다고 생각하면 소명감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동문과 협력하며 새로운 융합뿐 아니라 혁신 기회 또한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전문 인력을 양성을 위해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는 2년 과정의 KAIST 사회적기업 MBA 과정을 설립했다.

1~3기 졸업생 가운데 86%는 창업 후 42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졸업하는 4기 졸업생 17명 중 16명 창업했다.

최 회장은 이른바 '딥체인지(Deep Change) 2.0'을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변화, 혁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