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자체 교통안전 1위 충남 계룡시… 경기 고양시 '꼴찌'
기초지자체 교통안전 1위 충남 계룡시… 경기 고양시 '꼴찌'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7.12.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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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지난해 '교통안전지수' 조사 결과 발표
(자료=도로교통공단 제공)
(자료=도로교통공단 제공)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교통안전지수’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충남 계룡시로 조사됐다. 최저 점수를 받은 곳은 경기 고양시였다.

도로교통공단은 섬 지역인 인천 옹진군과 경북 울릉군을 제외한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중 227곳을 대상으로 작년 한 해 교통안전지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교통안전지수는 사업용(버스·택시·화물·렌터카), 자전거 및 이륜차(자전거·이륜차), 보행자(횡단 중·차도 통행 중·길 가장자리 통행 중·보도 통행 중), 교통 약자(어린이·노인), 운전자(과속·신호위반·음주운전·중앙선 침범), 도로환경(단일로·교차로) 6개 영역 18개 세부 지표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충남 계룡시(85.24)였다. 계롱시는 전 분야 A등급을 기록했다.

도시 규모별로는 계룡시가 인구 30만 미만 시에서 1위, 경기 광명시(81.51)가 인구 30만 이상 시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군 지역 중에서는 강원 양구군(84.67), 구 지역에서는 인천 중구(83.52)가 각각 가장 높은 지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경남 양산시, 경남 진주시, 강원 태백시, 경기 동두천시, 전북 무주군, 강원 고성군, 울산 동구, 인천 동구 등이 교통안전지수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경기 고양시는 운전자와 도로환경 영역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는 등 종합 E등급(61.26)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경북 경주시(62.95, E등급), 충북 청주시(63.86, E등급), 경기 용인시(63.93, E등급) 등 순으로 최하 점수를 기록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은 교차로 사고, 인구 30만 미만 시와 군은 노인 사고, 자치구에서는 보행자의 차도 통행 중 사고가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공단은 교통안전지수 하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취약지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서준 기자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