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의 타워크레인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실시된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의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용인시 기흥구 사고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용인시청 등과 함께 감식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타워크레인에 장비 불량 등 설비 결함이 있었는지, 사고 당시 현장 안전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만일 이날 감식 결과 사고 원인이 설비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이번 사고는 전형적인 ‘인재’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크레인 높이를 상승시키는 인상작업을 진행했다는 점에 미뤄 신호수와 작업자 간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러진 크레인 마스트(기둥) 상부와 자재 등을 감식해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시11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있는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85m 타워크레인의 중간지점(64m)이 부러져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75m 높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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