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에이커 면적 불에 타…FEMA 등 투입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서부에서 잇따라 발화한 초대형 산불이 8일(현지시간)까지 닷새째 확산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방당국과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6건의 대형 산불로 16만에이커(647㎢)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605㎢)보다 더 큰 면적이다.
최소 5700명의 소방관이 산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방당국 집계로 5일간 대피한 주민은 19만명에 달한다.
이밖에 산불이 확산 중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근에서 다른 새로운 산불이 발화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알파인 마을에서 다른 산불이 발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이 번지면서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85채 구조물이 전소됐고, 도시에서는 약 1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900명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전날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서한을 통해 공식 요청한 지 하루 만이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비롯한 연방정부의 인력과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돼 주 정부와 함께 산불 진화와 구호 작업이 시작됐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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