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첫 여성대변인 임명… 전 군사전문 기자 최현수씨
국방부 첫 여성대변인 임명… 전 군사전문 기자 최현수씨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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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장급 문민화 인선 단행… 전력자원관리실장에는 민간공무원
최현수 신임 국방부 대변인
최현수 신임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대변인에 최초로 여성이 임명됐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최현수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57·사진)를 11일부로 대변인에 임명한다.

국방부는 "국방부 최초로 민간 여성 언론인을 대변인에 임용함으로써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방부 문민화'의 이행과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현수 신임 대변인은 2002년 국방부 출입 첫 여기자로 군사사안을 다루기 시작한 뒤 2009년부터는 첫 여성 군사전문기자로 활동해왔다.

최 대변인은 2011년 여기자들이 거의 활동하지 않았던 군사 분야를 개척한 공로와 다양한 단독기사 발굴 등을 인정받아 '제28회 최은희 여기자상'과 '올해의 여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선일여자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 시카고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최 대변인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민간인이자 첫 여성 대변인으로서 수행해야 할 특별한 사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업무를 파악하며 최대한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 군사시설기획관을 승진 임명하는 등 실국장급 추가 인사도 단행했다.
 
국방부는 "실·국장급 인사를 통해 국방부 본부 실장급 5개 전체 직위에 대한 문민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로 예비역 장성이 보임하였던 실장급 직위를 일반직 공무원 또는 관련 분야 민간전문가를 임용하면서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기반 조성, 군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국방정책 수립과 추진 여건을 마련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민 신임 국방부 전략자원관리실장
박재민 신임 국방부 전략자원관리실장

구체적으로 전략자원관리실장에는 박재민 현 군사시설기획관이 승진 임용됐다. 

박 신임 실장은 국방부에서 조직관리담당관, 예산편성담당관, 시설기획환경과장, 군사시설기획관 등을 역임하는 등 국방부 내부 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군구조·국방운영개혁추진실장에는 김윤태 현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내정됐다.

김 신임 실장은 한국국방연구원(KIDA) 소속으로 30여년 간 국방분야 연구를 수행했으며 전력소요분석단장, 군사기획센터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방개혁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췄다.

정보화기획관에는 권혁진 KIDA 책임연구위원이 임용됐다. 

권 신임 기획관은 KIDA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정보화 연구실장 등을 경험해 국방정보화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권영철 국방부 일반직고위공무원은 보건복지관에 임용됐다. 

권 신임 복지관은 보건정책과장 등 여러 핵심 과장 직위 보직을 통해 관련 지식과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