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시간당 임금 대기업 '절반' 그쳐
中企 시간당 임금 대기업 '절반' 그쳐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2.08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만4873원… 노동 양극화 뚜렷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직원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의 시간당 임금이 대기업 대비 51.7% 수준인 1만4873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시간당 임금이 직원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의 경우 300인 이상 대기업 대비 51.7% 수준인 1만4873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브리프 11월호에 실린 '대규모 사업체와 중소 사업체 간 시간당 임금격차 분석'에 따르면 작년 300인 이상 사업체의 시간당 임금은 2만8746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시간당 임금 비율은 48.5%로 하락했다가 지난해부터 반등했지만 여전히 50% 초반에 머물며 뚜렷한 노동시장 양극화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총액 또한 대기업의 절반에 불과했다.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정액급여·초과급여·성과급이 포함된 임금 총액이 251만 원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사업체 495만4000원의 50.7%에 그친 것이다.

대·중소기업 간의 임금 총액 비율은 2009년 56% 수준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15년 48.7%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임금 격차는 대기업의 경우 근속에 따라 임금 상승, 승진 제도가 이뤄지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 대비 근속 연수가 짧고 임금 상승 또한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수현 부연구위원은 "임금 격차 심화는 장기적으로 기업과 경제 성장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임금 보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