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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냐 존치냐, 기로에 선 석촌시장 노점상
철거냐 존치냐, 기로에 선 석촌시장 노점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2.07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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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특별교부금 등 노점상 지원 약속
송파구, 기존 전면 철거에서 일부 존치로 입장변화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시한부 운명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석촌시장 노점상. 이들의 철거냐 존치냐를 놓고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어떤 결론을 맺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서울시의회 강강찬 의원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6일 송파구 석촌고분을 방문해 석촌시장 상인들과의 거리 미팅을 갖고 석촌시장 노점상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특별교부금 등 노점상보호대책을 약속했다.

하지만 자리를 함께한 송파구 부구청장은 즉답을 회피하며 협상결렬 시 강제철거 강행입장의 변화가 없음을 피력하는 등, 양측 의견의 엇박자로 또 다른 갈등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석촌고분 거리미팅은 애초에 강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될 뻔 했던 박 시장의 석촌시장 방문계획이 급작스럽게 취소됨에 따라 상인들이 박 시장이 방문한 석촌고분으로 직접 찾아와 이뤄진 것이다.

박 시장의 석촌시장 방문 계획이 취소된 배경은 송파구청이 철거를 강행할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석촌시장을 방문해 주실 것을 건의해 어렵게 성사된 방문인 만큼, 박 시장이 석촌시장의 민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거리에서라도 노점상인대표와 상인들에게 존치를 희망하며 서울시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명쾌한 답변을 해줘 지역주민의 대표로서 박 시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경복 노점상인 대표는 "박 시장이 석촌시장을 직접 찾아와 서민의 아픔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면서 "우리는 갈 곳이 없다. 40년간 이어온 생계의 터전인 석촌시장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송파구의 입장은 당초 전면철거에서 일부 존치 방침으로 선회했다. 노점상인들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3~4개 조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파구가 △50여개의 점포 존치 △ 학교담장 제외 근린공원 측 재배치△ 재산기준으로 선별 등을 제시했으나, 상인들은 △80여개 존치 △학교담장 포함 기존 상권을 유지한 재배치 △재산기준 대상자 선정 반대 등을 요구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이제 양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접점을 찾은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하고 최상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중재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송파구청에서 밝힌 향후 추진 일정은 이번 달 내로 노점철거, 내년 1월 설계 및 기초공사, 2월 도로공사 시행 및 도로공사 완료 후 새 노점 설치의 순으로 계획되어 있다.

따라서 그 과정이 민주적으로 원만히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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