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천재’ 이치로, 역대 두 번째 8년 연속 200안타 위업
‘타격천재’ 이치로, 역대 두 번째 8년 연속 200안타 위업
  • 신아일보
  • 승인 2008.09.18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프로야구(MLB)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8년 연속 200안타에 성공했다.

이치로(35,시애틀 매리너스·사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개의 안타를 추가,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이치로는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42개의 안타를 때려낸 이후 8년 연속 200안타에 성공했다.

1894년부터 1901년까지 윌리 킬러가 작성한 8년 연속 200안타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또 이치로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계속된 연속 안타 행진도 ‘10’경기로 늘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치로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길 메시의 4구째를 통타, 우익수 방향으로 2루타를 날렸다.

이치로는 5회에도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내야안타에 성공, 대망의 200안타에 단 1개만을 남겨 놓았다.

결국, 이치로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200안타를 완성했다.

이치로는 상대 두 번째 투수 론 메이헤이의 2구째를 받아쳐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치로의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13로 올랐다.

일본프로무대에서 7년 연속 퍼시픽리그 수위타자와 일본시리즈 제패 등, 성공신화를 써내려간 이치로는 2000년 겨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에 성공,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타율 0.350(692타수 242안타)로 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56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리그 도루왕 타이틀도 거머줘었다.

미국 프로무대 데뷔 첫 해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04시즌 262개의 안타를 때려낸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치로는 1920년 조지 시슬러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개)을 84년 만에 깨뜨렸다.

262개의 안타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캔자스시티가 5-2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