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밀실야합' 비난 터무니없다"
우원식 "한국당 '밀실야합' 비난 터무니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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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회의서… "국회 발목 잡는 것으로 보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의 정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의 정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 후 선거제도 개혁과 개헌 논의에 협력하기로 한 것을 자유한국당이 '밀실야합'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관련,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수석부대표의 문자 내용은)'개헌을 하자, 선거구제 변화를 갖자'는 것인데 그것을 하자는 게 국민의 뜻이다. 뭐가 밀실야합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요구로 예산안을 처리했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생트집을 잡아 국회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예산안 통과에 대해서는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까지 함께 서명해서 합의한 것"이라며 "합의한 것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그것을 반대하는 것은 국민이 어떻게 보실지..(모르겠다)"라며 "더이상 밀실야합이니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소중한 징검다리를 놨지만 성과에 만족할 때가 아니다"며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의 문자메시지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문자메시지는 '1.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헌안 마련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공동 노력을 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확고히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2. 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임을 금지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다. 3. 고위공직자의 직무 관련 비리에 대한 독립적 전담수사기관 설치를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을 처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