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국회가 지방분권 약속 지켜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국회가 지방분권 약속 지켜야"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12.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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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정례간부회의 진행… 지방분권 서명 운동 동참 당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내년 1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종두 주민자치국장장(오른쪽 첫 번째), 이현근 경제재정국장(왼쪽 두 번째), 고재용 홍보담당관(왼쪽 첫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내년 1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종두 주민자치국장장(오른쪽 첫 번째), 이현근 경제재정국장(왼쪽 두 번째), 고재용 홍보담당관(왼쪽 첫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이 “국회가 지방분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구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지난 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때 5당 후보가 지방분권 개헌을 한다고 말했지만 지금 개헌안 초안도 만들어져 있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개헌을 제시하려면 최소한 국회가 내년 2월까지는 안을 내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가 여전히 중앙집권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지방분권 개헌은 자치분권 세력들이 쟁취하지 아니하면 해낼 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달 8일 국회에서 개헌 촉구 결의대회가 열리고 국민운동본부가 구성되면, 천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되고 지자체 단체장을 중심으로 릴레이 농성에도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구청장은 지자체 공무원들부터 지방분권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갖고 서명 운동에 동참하는 등 선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방분권 개헌은 여야도, 이념도, 사회운동도 아닌 주민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이라며 “쟁점이 있는 것은 놔두고 여야가 합의하고 있는 국민 기본권 확장과 자치분권에 대해서 만이라도 개헌을 이루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내년 1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며 사실상 올해로 공직을 마무리하는 간부직원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김종두 주민자치국장은 “30년 공직생활 동안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직원 투표를 통해 멘토 공무원으로 선정됐을 때가 가장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근 경제재정국장은 “세월이 가니 저도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 가득 안고 34년 넘는 공직을 떠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재용 홍보담당관은 먼저 “33년 넘는 공직 생활 중 14년을 홍보 부서에 근무하면서 서대문구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해 왔다”며 “많은 구정 성과들로 인해 신명나게 홍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