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서울 인구 6년 연속 줄어 1020만명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 인구 6년 연속 줄어 1020만명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2.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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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하락세 계속… 평균 연령은 41.1세
학령인구 5년 새 30만명 감소… 노인 인구 12.7%
 

지난해 연말 기준 서울시 총인구가 6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면서 1020만명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6일 ‘2017 서울통계연보’를 통해 지난해 연말 기준 서울 총인구는 102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만3081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총인구는 2004년부터 소폭 증가하며 2010년에 1057만명을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총인구는 2011년 1052만, 2012년 1044만, 2013년 1038만, 2014년 1036만, 2015년 1029만 순으로 지속 하락했고 지난해까지 합하면 6년 연속 감소 기록을 세웠다.

시는 만 6~21세를 포함하는 학령인구 감소가 총인구 감소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학령인구는 2011년 180만명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초등생은 2011년 53만6000명에서 지난해 43만6000명으로 5년 새 10만명(18.6%)이나 줄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지난해 14.8명으로 5년 전보다 3.3명 감소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시민의 평균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처음 40대에 접어든 평균 연령은 2015년 40.6세, 지난해엔 41.1세가 됐다.

65세 이상 인구(130만1000명)는 전체 서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65세 이상 5명 중 1명(22%·28만9000명)은 홀몸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만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5년 9.4명에서 지난해 16.8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처럼 저출산·고령화가 뚜렷해지며 꾸준히 증가하던 어린이집 수마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시 내 어린이집은 총 6368곳으로 1년 새 230곳 줄었다.

국공립과 직장 내 어린이집은 각각 149곳, 32곳 증가했으나 가정어린이집(-32곳), 민간어린이집(-120곳), 법인·단체 어린이집(-10곳) 수가 감소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의료 기관 수는 증가세다. 서울 내 의료기관은 지난해 1만6896곳으로 전년보다 1.7% 늘었다.

한편, 서울시는 1961년부터 매년 말일을 기준으로 20개 분야 342개 분야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통계연보는 서울통계홈페이지(stat.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연도별 서울시 인구 추이. (자료=서울시 제공)
연도별 서울시 인구 추이. (자료=서울시 제공)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