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B-1B 폭격기 오늘 한반도 전개
'죽음의 백조' B-1B 폭격기 오늘 한반도 전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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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공중훈련 참가… 北 압박 높일 듯
B-1B 랜서.(사진=미 태평양공군사령부)
B-1B 랜서.(사진=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편대가 6일 한반도 상공에 날아 오른다.

군 당국에 따르면 B-1B 편대는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이날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한다.

B-1B 편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공군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실전적인 폭격 연습을 하고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로 북한이 느낄 압박 강도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B-1B 편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지난달 2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일 시작한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포함한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대가 참가하고 있다. F-35A와 F-35B를 포함하면 훈련에 참가 중인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만 24대에 달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