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만두시장 경쟁 '치열'
겨울철 만두시장 경쟁 '치열'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7.12.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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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시장,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선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내식품업계가 겨울철 냉동만두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3342억원에서 지난해 약 376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4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만두시장은 CJ제일제당이 선점하고 있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현재 냉동만두 시장에서 42.5%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냉동만두 시장은 규모 순으로 교자만두와 왕만두, 물만두, 군만두로 나뉜다.  이 중 CJ제일제당은 교자만두와 물만두, 군만두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왕만두 시장마저 석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기 비결로 만두소를 갈지 않고 썰어 넣은 '식감'과 '맛'에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2014년 CJ제일제당에 1위 자리를 내준 해태제과는 리뉴얼 제품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해태제과는 고향만두 출시 30주년인 올해 만두 크기를 줄인 23g 신제품도 내놨다. 1인가구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두 크기를 줄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해태는고급 만두전문점의 수제 만두를 상용화한 '날개 달린 교자'와 낙지를 만두에 접목한 '불낙교자' 등을 출시했다.

동원F&B는 새우만두를 내세우고 있다. 동원F&B는 최근 개성 왕새우 군만두’와 ‘개성 왕새우 물만두'를 선보였다.

롯데푸드는 만두 간편식 '쉐푸드 육교자'를 내놨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2분만에 완성할 수 있는 조리 만두다. 제품 안에서 가열된 증기가 찜 조리 효과를 내 만두피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따듯한 음식 중에서 만두를 찾는 소비자가 여름철에 비해 더욱 늘어난다"며 "활용도가 높고 식사대용으로도 취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4년 '쓰레기 만두' 파동 이후 냉동만두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매우 낮아진 시기도 있었지만, 각 식품업체들의 노력으로 냉동만두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거의 회복된 상태로 보인다"며 "음식 활용도가 높은 만두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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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