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R&D센터 신축부지, 성남 ‘잡월드 잔여부지’로 변경
현대重 R&D센터 신축부지, 성남 ‘잡월드 잔여부지’로 변경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7.1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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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반대로 사업 지연… 신축부지 변경협약 진행
성남시는 현대중공업 통합연구·개발센터의 부지를 기존 백현지구에서 잡월드 잔여부지로 변경했다. (사진=성남시)
성남시는 현대중공업 통합연구·개발센터의 부지를 기존 백현지구에서 잡월드 잔여부지로 변경했다. (사진=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유치추진 중인 현대중공업㈜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 신축 부지를 당초 분당구 정자동 1번지일원 백현지구에서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부지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 시와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현대중공업 통합연구·개발센터(가칭) 신축부지 변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었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협약을 통해 백현지구 내 개발가용지(10만4792㎡) 중 일부에 현대중공업그룹 통합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가 “현물출자 등의 백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부결하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센터 신축사업 부지 변경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정자동 4-5번지 잡월드 잔여부지는 총 2만5721㎡규모이며, 용도변경 등의 절차 없이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올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이다.

이번 변경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021년까지 잡월드 잔여부지에 통합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하고, 그룹에 속한 7개 계열사의 연구·개발인력 5000여 명이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현대중공업이 통합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할 수 있도록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변경협약 내용과 관련해 성남시는 고용노동부와 협의, 자체공유재산심의회 등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한 다음 내년 1월에 성남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