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동학대‧폭력 없는 안전한 경기도 만들 것”
남경필 “아동학대‧폭력 없는 안전한 경기도 만들 것”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7.12.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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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성폭력 피해자 문화예술치료 지원 업무협약 체결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

경기도가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문화예술치료에 나선다. 

4일 도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신의진 (사)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도내 성폭력 피해자의 후유증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치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에 따라 도는 도내 아동학대, 성폭력 피해자의 치유를 위해 예술체험을 이용한 문화‧예술 치료 프로그램의 홍보, 참여시설 발굴, 장소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는 심리치료 및 문화예술 등 전문가 집단을 활용한 문화·예술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피해자의 후유증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예술프로그램은 난타, 댄스, 합창, 뮤지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예술활동을 통해서 피해자들이 감정적인 충돌을 완화시키고 자기효능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학대와 성폭력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피해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 지사는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는 스페인 교육운동가 ‘프란시스코 페레’의 명언처럼 아무리 작은 폭력이라도 아이를 병들게 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와 예술의 따뜻함으로 피해자들의 얼룩진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피해 치료는 ‘타이밍’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한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