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 성장·소득 3만 달러 '동시 달성' 전망
내년 3% 성장·소득 3만 달러 '동시 달성'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12.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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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원·달러 하락세 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내년에 3%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국민소득(GNI) 3만 달러 시대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3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IMF(국제통화기금) 등 주요기관들은 내년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IMF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4월과 6월 2.8%에서 0.2%포인트 높인 3.0%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은행도 최근 내년 성장률이 3%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경제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 확대에 힘입어 잠재 성장률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 내외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연구원 역시 지난달 27일, 자본시장연구원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과 29일 각각 내년 성장률을 3.0%로 내놨다.

만약 이같은 바램대로 내년에 3% 성장률을 달성하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 2010(6.5%)~2011년(3.7%) 이후 7년 만에 2년 연속 3%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올해 3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1.5%로 '깜짝' 성장해, 4분기 증가율이 -0.72%를 밑돌지만 않는다면 정부 목표치인 3% 성장률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정망된다.

한편, 또 다른 목표인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 달성은 거의 확실되고 있다.

GNI는 GDP에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포함한 값에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을 제외한 값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1인당 GNI 2만 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해 까지(2만7561달러) 10년간 3만 달러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성장률이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전 분기 대비 3.4% 늘어났는데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