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무기 F-22·F-35A 전투기 한반도 전개 완료
美 전략무기 F-22·F-35A 전투기 한반도 전개 완료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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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실시
항공기 230여대 참가…공중침투 차단·정밀타격 훈련
2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인근 하늘에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인근 하늘에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가 착륙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무기로 꼽히는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F-35A 편대가 한반도에 모두 전개됐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오는 4~8일 한반도에서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 군 항공기 230여대가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 공군의 F-22 전투기 6대는 전날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도착했다.

현존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는 최고속력 마하 2.5 이상, 작전반경 2177㎞에 달하며 뛰어난 스텔스 성능으로 적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심시설 타격이 가능하다.

또 다른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A 6대,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도 모두 국내 기지 전개를 마쳤다.

이 중 F-35A는 최대 속도 마하 1.8에 작전반경이 1093㎞에 달하며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 6대가 투입된다.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B와 조기경보기 E-3은 일본에 있는 미 공군기지에서 훈련 기간 동안 한국 상공에 전개한 뒤 모 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F-35B는 작전반경이 800여㎞이며 최고속도가 마하 1.6에 이른다.

괌에 배치된 미 공군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훈련 기간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항공기는 적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아울러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를 타격하고 해상으로 침투하는 북한군 특수부해를 차단하는 연습도 하게 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