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브랜드가치 7년 연속 1위
삼성 갤럭시, 브랜드가치 7년 연속 1위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2.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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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스탁 조사...현대차·하나투어 등 사드 관련 브랜드는 ‘하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3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어 이마트(913.점), 네이버(912점), 카카오톡(901.1점)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 갤럭시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를 겪으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 받았지만 올해 2위인 이마트와 격차를 별리며 지난 2011년 이후 7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스탁은 “삼성 갤럭시는 전통적인 강점인 하드웨어의 완성도와 혁신 동력을 높여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 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S9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관련된 브랜드는 대부분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시장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가 무려 15계단이나 하락한 62위(840.6점)에 랭크됐고 쏘나타는 89위(822.8점)까지 밀리면서 중형차 부문 1위를 말리부에 내줬다. 제네시스도 한 계단 하락한 32위(866.4점)에 올랐다.

이처럼 현대차가 부진한 사이 쌍용차 티볼리(98위·819점)와 한국 GM 말리부(80위·828.2점)가 신규 진입했고 한국GM 쉐보레 스파크(57위·843점)은 무려 16계단이나 상승했다.

여행사 대표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사드 보복, 유럽 테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4위(876.1점)에 그쳤고 화장품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도 28위(874.5점)로 역시 4계단 하락했다.

이밖에 인천공항(6위·896.2점), 롯데월드 어드벤처(7위·893.1점), 신한카드(9위·891.1점)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로 평가받으며 10위(887.5점)에 올랐다.

한편,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