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중 고심… 감사원장 인선도
文대통령, 방중 고심… 감사원장 인선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12.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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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靑 경내 머물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경내에 머무르며 이달 중순경으로 예정된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고심한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말 동안 특별한 일정 없이 방중에 대비한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하고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함에 따라 이번 문 대통령의 방중은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이 시 주석의 북핵 해법인 '쌍중단'에 대한 견해차를 어떻게 좁힐지도 관건이다.

쌍중단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함께 중단하자는 것으로 중국이 제안하고 러시아가 지지한다.

또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겨울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는 데 대한 시 주석의 협조를 이끄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전날(1일) 황찬현 감사원장의 임기종료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에 대한 인선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감사원은 황 전 원장의 후임 감사원장이 결정되지 않아 유진희 수석감사위원의 직무 대행체제로 전환됐다.

감사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에 인준표결까지 거쳐야하기 때문에 임명까지 한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감사원장 후보자로는 김병철 전 감사위원과 강영호 전 특허법원장(사법연수원 12기·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14기),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15기)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상훈 전 대법관(10기), 김용민 인천재능대 세무회계과 교수, 하복동 동국대 석좌교수 등도 거론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과 관련한 여야의 논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