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C 조추첨 독일·멕시코·스웨덴과 F조 편성… 가시밭 길 예상돼
한국, WC 조추첨 독일·멕시코·스웨덴과 F조 편성… 가시밭 길 예상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2.02 0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IFA랭킹 1위 독일과 만나 죽음의 조 편성
일본, 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과 H조 속해
전 이탈리아 축구 국가 대표 파비오 칸나바로가 2일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인에서 열린 2018 년 FIFA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의 팀 이름을 뽑고있다. (사진=연합/AP)
전 이탈리아 축구 국가 대표 파비오 칸나바로가 2일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인에서 열린 2018 년 FIFA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의 팀 이름을 뽑고있다. (사진=연합/AP)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결과가 발표 됐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가시밭길이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F조 4번에 편성됐다.

F조에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이 같이 편성 됐으며 우리의 첫 상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과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만난다.

역대 전적에서 2무2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지만, 유럽팀 가운데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힌다.

같은 조에 속해있는 독일은 FIFA랭킹 1위의 최강팀으로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국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 만났었다.

FIFA 랭킹 16위인 멕시코와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 이어 2번째 대결이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경기에서 4승2무6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각 승부 마다 어려운 승부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추첨 결과. (사진=MBC TV 캡쳐)
E,F,G,H조 추첨 결과. (사진=MBC TV 캡쳐)

어렵기는 다른 조도 마찬가지다. 어디 하나 쉬운 조가 없다. 이는 지난 월드컵과는 다른 조추첨 방식이기 때문이다.

FIFA는 지난 9월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을 'FIFA 랭킹 방식'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올해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32개국을 1~4번 포트까지 순서대로 8개국씩 배정했다. 추첨 원칙은 같은 대륙의 국가는 한 조에 들어가지 않는다. 단 유럽은 한 조에 2개팀까지 들어갔다.

추첨 방식도 훨씬 단순해져 먼저 1번 포트 8개팀이 각 조에 자리 잡고, 이후 2번 포트에 속해 있는 국가들이 추첨으로 각 조별로 배치됐다. 3번부터 4번포트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들어갔다.

바뀐 추첨 방식을 적용한 첫 조추첨은 결과적으로 모두가 죽음의 조라고 말할 수 있다. B조에서는 포르투칼과 스페인이 만나게 됐고, G조에서는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만나게 됐다.

D조도 까다롭다. D조는 아르헨티나라는 우승 후보가 속해있지만 만만치 않은 유럽 2팀인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가 배정되면서 예상할 수 없는 조가 됐고,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도 포함됐다. 

E조도 마찬가지다. 브라질이 제일 강하다고 평가 받지만 스위스, 세르비아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무난해 보이지만 절대 쉽게 봐서는 안된다. H조에서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과 만나 힘겨운 본선이 예상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