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권순일 대법관 내정… 2020년 총선까지 관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권순일 대법관 내정… 2020년 총선까지 관리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12.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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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내년 1월 퇴임 김용덕 선관위원장 후임으로 지명
권순일 대법관.(사진=대법원)
권순일 대법관.(사진=대법원)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에 권순일(58·연수원 14기) 대법관을 지명했다. 

대법원은 1일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이 내년 1월 초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최근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 대법원장이 권 대법관을 후임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권 대법관은 위원회 호선 절차를 통해 제20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된다. 중앙선관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하며, 대법관인 위원을 선출하는 것이 관례다. 

권 대법관은 1987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과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을 거쳐 2014년 9월 대법관에 선임됐다. 

법률이론과 재판 실무에 모두 능통하고 사법행정능력도 두루 갖춰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과 절제된 행동으로 법관 및 직원들은 물론 재야 법조계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권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이 되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에 따라 조만간 권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중앙선관위원은 겸직으로 대법관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중앙선관위원은 대통령 임명 3인, 국회 선출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