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취임…'공적기능 회복' 강조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취임…'공적기능 회복' 강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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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요금 공공성 강화 및 고속도로 확충 추진할 것"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조직개편 단행 의지도 밝혀
30일 김천혁신도시 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신임 사장 취임식에서 이강래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도로공사)
30일 김천혁신도시 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신임 사장 취임식에서 이강래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도로공사)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신임사장이 도로공사의 공적기능 회복을 강조하며 통행요금 체계의 공공성 강화와 고속도로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국도로공사는 30일 김천혁신도시 본사 대강당에서 이강래 사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선적으로 도로공사의 공적 기능 회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통행요금 체계에 대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노후 고속도로 개량과 고속도로 확충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을 촉진함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더불어 잘 사는 경제 구현의 좋은 본보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도로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의 성공적 구축으로 다양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유지관리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도로구조 개혁 마스터플랜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현장중심 안전경영을 강조하며, 국민이 믿고 달리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외주화로 운영 중인 안전순찰 업무를 인소싱하는 등 관련조직을 정비하고 안전과 관련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교통사고 빅데이터 등 과학적인 위험분석을 통해 도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재난 안전관리 책임제제 구축으로 현장대응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열린경영을 실천하고, 공적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혁신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도로공사 역할과 기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력배분도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 신임사장은 1998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16·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위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도로공사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