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모터쇼 내달 1일 개막…현대차 ‘코나’로 출사표
LA 모터쇼 내달 1일 개막…현대차 ‘코나’로 출사표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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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차종·다양성 확보로 북미 소비자 겨냥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양산차 중심의 자동차 전시회인 로스엔젤레스(LA) 모터쇼가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열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LA 모터쇼는 연초에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등 본격적인 자동차 전시 시즌에 앞서 세계 각국 완성차업체들의 새해 양산차 전략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로 꼽힌다.

현대차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코나(Kona)’를 신무기로 내세워 북미 SUV 시장에서의 부진을 탈출하겠다며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LA 모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코나를 북미 최초로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나는 지난 6월 국내 출시 후 단숨에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에 올라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 17일 개최된 중국 광저우 모터쇼에서는 중국형 모델 ‘엔시노’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현지 자동차 매체들은 “현대차가 서브 콤팩트 코나를 통해 SUV 시장에서의 단점을 해결하려 한다”면서도 “SUV의 경우 여러 등급의 세단에 비해 차종과 다양성의 부족으로 북미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는 코나를 감마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이 탑재된 1.6T 모델, 누 2.0 앳킨슨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2.0 모델 등 두 개의 모델로 출시해 내년 1분기 중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오토쇼에서 코나 공개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현대차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소형 SUV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는 △BMW ‘X7 콘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AMZ 프로젝트 슈퍼카’ △링컨 ‘콤팩트 MKC’ △볼보 ‘XC60·XC90’ △도요타 ‘렉서스’ 등 주요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 지프는 ‘랭글러’, 쉐보레는 ‘콜벳’ 등을 출품하며 미국차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신차들도 주목받고 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