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
진도군,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
  • 진도/조규대기자
  • 승인 2008.09.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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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예산제로 재정 투명도 높인다”
진도군은 자치단체의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군정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군민의 수요에 발 빠른 대응을 통한 군민주권 실현을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를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재정 운영의 투명성. 효율성을 확보하고 재정확충과 건전재정 운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설문을 통해 수렴된 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제도로 지방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의 참여를 보장, 주민자치를 실현할 수 있다.

진도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지난 17일 각계 인사 29명이 참여하는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위원, 지역 주민, 군청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을 거행하고 2009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주민참여 예산위원과 주민 등 참석자들은 담당 공무원에게 분야별 세부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다양한 의견도 교환했다.

진도군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자치단체 예산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편성하는 만큼 예산편성 단계부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 예산제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진도군 홈페이지 참여마당에 마련된 메뉴 ‘2009년도 예산편성에 바란다’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진도군은 투명한 재정운영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서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으며, 2006년도부터 전년도 재정운영상황을 인터넷 등에 공시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우편접수 및 FAX(061-540-3574) 또는 직접 운영위원을 통해 의견을 제시 할 수 있다.

특히 진도군은 더욱 투명한 재정을 위해 군 홈페이지에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상시 개방, 주민의 행정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예산낭비를 줄이고 재정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편 진도군은 민선 4기 출범이후 꾸준한 예산 확보 노력으로 지역특화 작목 참외단지 조성사업 등 853억원의 국고예산을 확보하는 등 ‘잘사는 진도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