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뿌리산업’ 스마트공장 2000개 구축
산업부, ‘뿌리산업’ 스마트공장 2000개 구축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1.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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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년) 수립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제조업 기반인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관련 기업에 스마트공장 2000개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년)’을 발표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와 세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한 업종을 말한다. 이는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책임지는 핵심이며 전기차, 로봇 등 신산업 부품 개발에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간 영세 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인력과 입지 확보,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만료되는 ‘제1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3~2017년)’에 이어 2차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2차 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한 뿌리산업 육성’을 목표로 △공정 혁신 △고부가가치화 △일자리 환경 조성 등 세 축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공정 혁신을 위해 현재 499개인 뿌리기업 스마트공장을 오는 2022년까지 2000개로 늘리기로 했다. 효과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42개 뿌리 공정의 데이터수집 표준모델도 보급한다.

또 뿌리기술-3D 프린팅 기술 융합 공정을 개발하고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뿌리기술전문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위해 연구개발(R&D)도 지원할 방침이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도 지난해 21개에서 오는 2022년에는 30개로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차 기본계획의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뿌리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뿌리산업이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