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프랑스 정부로부터 훈장 받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프랑스 정부로부터 훈장 받는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1.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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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세계화, 한‧불 문화 교류 기여
교보문고 통해 독서문화 저변 확대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29일 신창재 회장이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도뇌르 훈장을 수훈한다고 밝혔다.

‘레종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것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명예로운 국가 훈장으로 꼽힌다. 프랑스 정부가 정치‧경제‧문화‧학술‧체육 등 각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사람을 선정해 서훈하며, 한국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정명훈 지휘자,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등이 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신 회장은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힘쓰고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학과 사상 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1992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인 대산문화재단은 한국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국제문학포럼, 대산창작기금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영어‧불어‧독어‧스페인어 등 4개 언어권은 물론, 러시아어‧중국어‧일본어 등 전세계 언어권으로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그 동안 시‧소설‧희곡 등 번역‧출판을 지원한 작품은 510여 건, 해외에 출판된 작품은 310여건에 이른다.

우수한 문학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후원해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돕는 숨은 조력자라는 평이다.

신 회장은 교보문고를 운영하며 문학 발전과 독서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연간 5000만명이 방문하는 ‘국민책방’으로 누구나 원하는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지식과 문화의 광장이자 평생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공익재단, 광화문글판, 교보문고 등을 통한 체계적인 문화‧예술 지원은 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독창적인 기업 메세나 활동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