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3%대 성장 가능하다” 전망 확산
“내년도 3%대 성장 가능하다” 전망 확산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1.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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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올해 3.2%‧내년 3.0% 성장 예상
민간소비 개선, 수출‧투자 증가세 양호 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출‧투자 증가와 민간소비 호전 영향으로 우리 경제가 내년에도 3%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국내 경제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은 3.2%, 내년 성장률은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민간소비가 좋아지고 수출과 투자의 증가세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분야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제도 확충 등 정부의 소득증대 정책으로 가계의 소득이 개선돼 2.8% 증가, 올해 2.3%보다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기회복세를 이끌었던 수출과 고정투자는 내년에 둔화되겠지만 견고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정보기술(IT) 수요 확대로 연간 8.9% 늘어나고, 설비투자도 7.6%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해 8.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투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둔화할 전망이지만 기존에 수주했던 물량이 있어 연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소비‧투자심리 위축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다만 기존에 주요 위험요인으로 언급되던 사드 관련 대중 리스크는 완화 된 것으로 봤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2%로 전망했다.

당초 상반기에 선전했던 수출과 고정투자가 하반기 들어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에 수출이 더 늘고, 투자 증가세도 완만하게 둔화했다. 여기에 정부의 추경 지출 효과가 나타나고 민간소비도 하반기에 개선돼 성장률을 끌어 올릴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