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북 미사일 발사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일 것”
한은 “북 미사일 발사 국내 시장 영향 제한적일 것”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1.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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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금융대책반회의 개최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한국은행)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9일 북한 미사일 발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 윤면식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본부에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윤 부총재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미국 뉴욕 시장에 현지시간 기준 오후 1시20분에 알려졌는데 큰 영향이 없었다”며 “다른 호재가 있었지만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에 약간 영향을 준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볼 때 국내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 상황과 그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30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어 경제 상황 등에 관련해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환율과 관련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해 김민호 부총재보, 허진호 부총재보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미사일 발사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계획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