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北도발, 경제 영향 크지 않아… 이상징후 땐 조치"
김동연 "北도발, 경제 영향 크지 않아… 이상징후 땐 조치"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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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비… 시장 모니터링 강화"
"혁신성장, 범정부적 협업 추진… 실천 가능한 규제혁신부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이번 도발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그간 수차례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도 금융시장,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현재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가 열리고 있다"며 "국내 실물경제 진행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비상 대비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감을 갖고 상황 변화에 대처하겠다"며 "신평사나 해외투자자, 주요 외신 등에도 정확한 근거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9월 15일 이후 75일 만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성장 전략회의 후속 조치 추진 계획 △주거복지 로드맵 △뿌리 산업 혁신성장 전략 △드론산업 기반 구축 방안 △석유제품 유통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 대해선 "어제 대통령께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개최하며 정부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서포터가 되라고 하셨다"며 "경제·사회 전방위적 혁신을 위해 범정부적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월 1회 개최해 혁신성장 주요 대책을 속도감 있게 발표하고, 핵심 선도사업 등이 국민 참여와 현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며 추진 상황을 자세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우려 경제의 혁신을 위해 넘어야 할 큰 산인 규제 혁신도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각 부처가 선도사업 수행을 위해 필요하고 실천할 수 있는 규제 혁신 방안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