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대신 연예인부터 챙겼다?… 태연 교통사고 '특혜 논란'
피해자 대신 연예인부터 챙겼다?… 태연 교통사고 '특혜 논란'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1.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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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연 SNS 캡처)
(사진=태연 SNS 캡처)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연예인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태연은 28일 오후 서울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 중 1차선에서 본인이 몰던 차량으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로를 냈다.

이 사고는 태연 차량에 부딪친 택시가 앞서 가던 아우디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3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2명과 아우디 운전자 1명 등 3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직후 경찰은 음주 단속을 실시했으나 태연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태연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논란은 사고 이후의 상황을 두고 벌어졌다.

자신을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이라 주장하는 누리꾼이 온라인상에 태연과 구급대원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누리꾼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구급대원이 피해자인 택시 운전사, 아우디 운전자 대신 태연 챙기기에 급급했고, 태연은 피해자들에게 마치 부하직원 대하듯 행동을 했다.

누리꾼은 "가해자가 유명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구급차에 태워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을 기다리라고 했다"라며 "택시 아저씨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앉아 있으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 한다고 못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가) 응급실에서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히히덕 거렸다"라며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거네"라며 비꼬았다.

이 글은 순식간에 퍼졌고, 파문이 일자 현장에 나갔던 견인기사는 직접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구급대원이 피해자들의 부상부터 챙겼음은 물론이고 태연은 떨면서 피해자들 걱정부터 했다. 피해자들은 구급차를 타기보다는 보험처리가 우선이라며 구급대원을 보냈고, 태연은 구급차가 아닌 매니저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태연의 소속차 SM 측은 이번 교통사고에 대해 "오후 7시40분경 논현동 부근에서 개인일정으로 이동 중이던 태연의 운전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은 "현재 태연은 교통사고에 대한 조치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