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 3.2%로 올려
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전망 3.2%로 올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7.11.28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MF 이어 한국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11월 경제전망 보고서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3년만에 3%대를 회복 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2017년 3.2%, 2018년 3.0%, 2019년 3.0%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분석과도 같다.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7%(4월)→3.0%(10월)→3.2%(11월)로 제시했다. 

OECD는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 기업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에는 건설투자 둔화에도 세계교역 회복,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3%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비용 증가, 법인세 인상 등에 따른 투자 둔화, 지정학적 긴장 등을 하방 리스크로 진단했다. 

또한 정책권고 사항으로는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정 역할 강화, 완화된 통화정책의 점진적 축소와 구조개혁 병행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전략에 대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고, 재정정책도 생산성 제고에 보다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통화정책 완화 수준은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물가, 가계부채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표=기재부 제공)
(표=기재부)

한편, OECD는 세계경제가 2017년 3.6%, 2018년 3.7%, 2019년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2017년 2.2%, 2018년 2.5%, 2019년 2.1%로 전망됐다. 일본은 1.5%, 1.2%, 1.0%, 유로존은 2.4%, 2.1%, 1.9%, 중국은 6.8%, 6.6%, 6.4%로 예측됐다. 

OECD는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고용 호조·투자 반등, 세계교역 증가 등에 힘입어 선진국·개도국 동반 회복세가 전망된다"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높은 부채 수준에 따른 금융부문 취약성, 미약한 임금상승률 등 하방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