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 '첫삽'
군산,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 '첫삽'
  • 이윤근 기자
  • 승인 2017.11.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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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2 국가산단 유수지에 18.7㎿ 규모… 총 430억 투입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예상도 (사진=군산시)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예상도 (사진=군산시)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28일 시에 따르면 국가산단 폐수처리장 유수지를 활용한 수상태양광발전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피앤디솔라는 이날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식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시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담당관, 박정희 군산시의장, 박식 피앤디솔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및 유공자 포상 등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정부의 탈원전, 석탄화력 감축 정책기조에 발맞춰 민간자본금으로 군산2 국가산단 유수지 수면에 총 사업비 430억원을 투자해 18.7㎿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시는 내년 6월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상업 발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상태양광은 물 위에 태양광 패널을 띄워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냉각효과에 의해 전력생산 효율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농지나 산림의 훼손도 적고 새만금 내수면과는 달리 유수지 기능 외에 다른 계획과 주변에 주거지역이 없어 사업추진시 민원발생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그간 시는 사업추진에 규제로 작용하던 산업자원통산부 지침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요구로 REC가중치를 당초 1.0에서 1.5로 상향 개정을 이끌어내는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시 관계자는 “수상태양광은 부력을 이용해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오전과 오후 수면에 비치는 난반사까지 이용해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발전시설보다 높은 효과가 있다”며 “부지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사업인 만큼 시에서도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