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기지 움직임 포착… 다시 도발 감행하나
北 미사일기지 움직임 포착… 다시 도발 감행하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1.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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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감시태세 강화… 동계훈련 준비 가능성도
사진은 지난 7월 28일 북한의 화성-14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7월 28일 북한의 화성-14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시험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과 동일한 징후들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미일은 대북 미사일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28일 정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7일에도 발사된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레이더를 가동하고, 미사일 기지 내에서 통신활동이 급증하는 등의 이상 징후를 보였다.

이는 통상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과 동일한 징후들로 우리 군과 미국, 일본 등 3국은 이런 징후를 포착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면서 대비에 돌입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이 탑재된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움직임은 현재까지 포착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군 당국은 북한이 동계훈련에 돌입하기 전 1∼2주 전부터 미사일 등 포병부대의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과 이번 움직임이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정부의 소식통은 "최근 들어 북한 미사일 기지에서 움직임이 분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어제와 같은 이상 징후들이 자주 식별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실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려는 징후인지, 아니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는 동계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동해상에서 훈련을 했던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해역을 빠져 나간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