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화산' 화산재 확산… 발리 국제공항, 29일까지 폐쇄
'아궁화산' 화산재 확산… 발리 국제공항, 29일까지 폐쇄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1.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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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편 이착륙 항공편 취소·결항…5만9000명 승객 발묶여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27일(현지시간) 뜨거운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 27일(현지시간) 뜨거운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화산재 확산으로 폐쇄 기간을 29일(현지시간) 오전까지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공항 측은 이날 오전 1시 40분께 회의를 열고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한 결과 위험성이 남아 있다고 보고 폐쇄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현지 당국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의 운영을 28일까지 24시간만 폐쇄한다고 밝혔었다.

이는 최근 분화를 시작한 아궁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발리 섬 인근 바뉴왕이와 즘베르 지역까지 확산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또 아직 흘러내리지는 않았지만, 분화구 주변에서 용암이 간헐적으로 튀어오르는 모습이 관찰되는 등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화산재 확산으로 인한 발리 국제공항 폐쇄로 발리를 오가는 445편의 이착륙 항공편이 취소·결항됐고, 발리 섬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약 5만9000명 승객의 발이 묶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6시간에 한 번씩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해발 3142m의 아궁 화산은 지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분화했으며, 현재도 분화구 위 2500∼3000m까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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