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야 선포식 봉화산 치재서 개최
전북가야 선포식 봉화산 치재서 개최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7.11.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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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존 시대 여는 큰 축으로"

전북도는 지난 25일 남원·장수 경계지역인 봉화산 치재에서 동부지역 7개 시군(남원시,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군)과 '전북가야 선포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용호 국회의원, 한완수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도의원, 나의균 군산대 총장, 동부권 7개시군 시장·군수와 시군 의장, 유관기관, 학계 및 전문가, 그리고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기념사에서 “전북가야 선포 장소인 봉화산 치재는 전북동부지역 가야문화의 중심지인 남원·장수가야가 맞닿는 경계지역이고, 삼국시대 때 백제와 전북가야, 백제와 신라 국경을 형성했던 곳으로 호·영남 화합의 장소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상징적인 이곳에 '전북가야 탑'을 세우고 전북가야가 지녔던 위상과 역동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포식을 계기로 전북가야를 집중적으로 발굴·복원하고,  세계유산에 등재하여 전북가야를 전북자존의 시대를 여는 큰 축으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전북가야의 봉수와 제철유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전북가야의 가치를 높이고 전북의 자존심을 높이는데 도민의 성원과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전북가야는 1983년 88고속도로 공사시 처음 유물이 나왔고, 이를 계기로 발굴조사를 시작하게 됐다. 

도는 그간 61개사업에 42억원(2017년도 13억원)의 지방비를 투입해 발굴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내년에는 86억(국 28, 도 21, 시군 3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발굴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이후 2027년까지 5400억원을 투입 정비 및 활용사업 추진으로 전북가야를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