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전국 최초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제천시, 전국 최초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 신재문 기자
  • 승인 2017.11.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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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앞서 1년간 머물며 체계적 농사 경험
제천시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농촌에 체류하며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다. (사진=제천시)
제천시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통해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농촌에 체류하며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다. (사진=제천시)

충북 제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체류형 귀농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운영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지원센터는 귀농 예정 도시민을 대상으로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체류하며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스톱 귀농지원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총 3만7131㎡의 부지에 30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단독주택 24동과 기숙사 1동, 교육센터, 농자재 보관창고 등의 시설물을 조성했다.

또 세대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텃밭 30개소(5000㎡)와 공동실습농장 1개소(3000㎡), 시설하우스 2개동(540㎡)이 마련돼 있다.

입교생들은 이곳에서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작목 재배와 텃밭을 운영하며, 정착을 위한 농업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토박이 주민들과 선배 귀농인과의 현장 실습을 통해 현장감 있는 체험과 경험 등 귀농을 위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서울시 지원을 받은 입교생은 “이번 교육이 끝나면 제천에 정착해 농촌생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 곳에서는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의 실상과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9일까지 2018년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입교생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