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선주협회·정유사, ‘선박연료 공급 상생 협약’
해수부·선주협회·정유사, ‘선박연료 공급 상생 협약’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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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선박연료공급업 상생협의체’ 구성…신성장 동력 마련

해양수산부는 오늘(24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급유선선주협회 및 GS·SK·현대오일뱅크·S-OIL 등 4대 정유사와 ‘글로벌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선박연료공급업 상생 협약식’을 연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선박연료공급업은 4대 정유사가 수행하고 있다. 이에 정유사들은 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때 급유선에 운송료를 지급한다.

하지만 약 500여척의 급유선이 연간 900만톤의 연료를 운송함에 따라 이들 정유사는 매년 약 3조원의 선박 급유 관련 매출을 올리지만 급유선에 지급하는 운송료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운송료 협상 타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선박연료공급 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항만 운영에 필수적인 선박연료공급업의 발전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서 선주 측은 무분규 및 선박급유 불법 유통 근절, 화주 측은 공정거래 질서 확립 및 적정 운송료 보장 등을 위해 각각 노력한다. 정부는 선주와 화주 의견을 수렴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또 내달부터는 선주·화주·정부가 함께 ‘선박연료공급업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협의체에서 제안되는 사항들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홍래형 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은 “선박연료 공급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유업계와 급유선업계 간 상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식이 글로벌 해양강국 도약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홍래형 과장을 비롯해 문현재 한국급유선선주협회장, 4대 정유사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