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은폐' 이철조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도 보직해임
'유골 은폐' 이철조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도 보직해임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11.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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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23일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의혹과 관련해 현장수습책임을 맡았던 이철조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을 보직해임하고 본부대기 조치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이 단장은 이날 해수부 감사관실 조사 결과 유골 발견 사실 은폐에 처음부터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장은 유골 발견 당일인 17일 이 사실을 김현태 부본부장에게 보고받았으나 미수습자 가족들의 심리적 동요를 우려해 이를 사흘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장은 20일 오후 5시에야 유골 추가 수습 사실을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처음 보고했다.

앞서 김 장관은 "추가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내고 책임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바 있다.

해수부는 은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난 김 부본부장은 전날 보직 해임했다.

한편 해수부는 김민종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을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장으로 겸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