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뉴질랜드 잡고 본선 진출 '청신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뉴질랜드 잡고 본선 진출 '청신호'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7.11.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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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 22점 눈부신 활약… 오세근은 '더블더블' 기록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원정에서 뉴질랜드를 잡고 2019년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대한농구협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원정에서 뉴질랜드를 잡고 2019년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대한농구협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에서 뉴질랜드를 86-80으로 꺾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차전 원정길에서 뉴질랜드를 86-80으로 이겼다.

특히 이번경기는 FIBA 랭킹에서 한국(34위)보다 앞서는 뉴질랜드(27위)의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만큼 우리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예상 밖의 승리로 2014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본선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야투가 연달아 빗나가기도 했지만 1쿼터 종료 직전 오세근(인삼공사)의 야투로 14-12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준범(현대모비스)의 3점포 등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2쿼터까지 41-39로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3쿼터 한때 9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뉴질랜드의 코리 웹스터, 타이 웹스터 형제가 뒤늦게 추격하면서 3쿼터가 종료된 시점에 60-59로 1점 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에 들어 전준범의 활약이 불을 뿜었다.

전준범은 우리나라가 뉴질랜드의 아이삭 포투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77-75까지 추격 당한 상황에서 5점 차로 벌리는 3점슛을 작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뉴질랜드가 55초 전에 토머스 아베크롬비의 3점포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으나 오세근이과 최준용이 연달아 2득점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86-80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전준범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고 오세근도 14점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오는 24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이틀뒤인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중국(24위)을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