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I 바이러스 '저병원성' 확진… "초동방역 총력"
포항 AI 바이러스 '저병원성' 확진… "초동방역 총력"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7.11.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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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최영섭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연일읍 형산강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 AI’로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관내 농장에서의 AI 발생 방지를 위한 초동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해병1사단 화학대 제독차량과 기동방제단 소독전문차량을 동원해 분변채취지역인 연일 형산강 주변과 인근 국당리 지역 소독작업을 신속하게 실시했다.

청둥오리와 고니 등 야생철새 출몰지역인 형산강변에 대해 주 1회 민관군 합동소독으로 AI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의 중점방역관리지구인 흥해 성곡농장 10호에 대한 지원소독 및 소규모농장에 대한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일반인의 접근통제와 폐사체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각 농장별 차단방역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방역대 내에 위치한 91개 농장 1270여마리의 닭, 칠면조 등 가금류의 이상 징후 발생에 대해 확인하는 예찰활동을 하고 있다.

최 소장은 “고병원성 판정에 대비해 수매도태, 소독강화 및 출입통제구간 확대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지역에 단 한 건의 AI 발생이 없도록 각 농장에서는 외부차량 통제 위험지역에서의 입식금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