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18년도 예산안 1조1480억원 편성
경주시, 2018년도 예산안 1조1480억원 편성
  • 서경규 기자
  • 승인 2017.11.23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예산 보다 20억원(0.17%) 소폭 증액

경북 경주시가 내년도 당초 예산을 1조1480억원으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경주시 예산은 1조1460억원으로 20억원(0.17%)정도 소폭 증액된 규모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지방재정운용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계속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기반시설 등에 중점 투자되도록 편성했다.

편성된 내년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는 올해 본예산보다 40억 원 늘어난 9280억 원으로, 지방세 수입이 1880억 원,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가 2930억 원으로 올해보다 280억 원이 증가했다.

반면 국·도비는 3283억원으로 올해대비 다소 감소했는데, 정부의 SOC사업 지원 축소와 신화랑풍류벨트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결과로 보인다.

특별회계는 2200억원으로, 상‧하수도 등 공기업특별회계에 891억원,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3개 기타특별회계에 1309억원이 편성됐다.

내년도 주요 세출예산 사업을 살펴보면, 공공시설분야에서는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고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공공청사 및 문화원 건립 △산내면 행정복합타운 건립 △치매안심센터 건립 및 운영지원 △경주시 자원봉사센터 리모델링 △천북복지회관 건립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포석정지 전시관 건립 △대릉원 일원 경역정비 △불국스포츠 센터건립 △알천구장을 확장하고, 사회복지‧보건분야에는 △내년도 아동수당 신설 △기초연금 인상 △일하는 복지지원 등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예산을 반영했다.

SOC분야로는 △강변로(첨성로~나정교)개설 △상구~효현간 국도대체도로 개설 토지보상 △천북면 소재 화물자동차 공용차고지 조성 마무리 △동천동 공영 주차장 및 신경주역 공영 주자창조성 등에 재원을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 노력과 함께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주민수혜도가 높은 사업에 선택과 집중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오는 30일 개원되는 제229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본격적인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