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의사록 “금리인상 필요해”…12월 인상 가능성 확대
美연준 의사록 “금리인상 필요해”…12월 인상 가능성 확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17.11.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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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물가 수준, 공격적 인상 어려울 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전경 (사진=신아일보DB)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전경 (사진=신아일보DB)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이달 초 회의에서 가까운 시점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보여,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2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G) 정례회의 인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미 경제가 강한 성장 태세라는 것에 동의하고, 단기간 안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부 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하는 세제개편(감세)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내달 12~13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 기준금리는 1.00~1.25%이다.

다만 몇몇 위원은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해서 낮은 만큼 금리 인상에 앞서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특히 대다수 위원이 지속해서 낮은 물가 수준이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당초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마켓워치는 연준이 내년에 계획한 3차례의 금리 인상 계획을 고수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