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우박 피해 사과 팔아주기’에 기업도 동참
양구군 ‘우박 피해 사과 팔아주기’에 기업도 동참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7.11.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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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ENG(주), 상자 당 1만5천원에 6천여 상자 구매 결정
양구군의 우박 피해 사과인 일명 '보조개 사과'에 대해 한양ENG가 6000여 상자 구입에 나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었다. (사진=양구군)
양구군의 우박 피해 사과인 일명 '보조개 사과'에 대해 한양ENG가 6000여 상자 구입에 나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었다. (사진=양구군)

코스닥에 상장돼있는 중견기업인 한양ENG(주)가 강원도 양구군의 ‘보조개 사과’로 불리는 우박피해 입은 사과 팔아주기에 적극 호응해 사과 재배농가들의 시름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한양ENG는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협력사 임직원들까지 동참을 이끌어내 5㎏ 상자 1개당 1만5000원의 가격에 6000여 상자(30여 t)를 구매하기로 했고, 이날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한양ENG는 도급공사 및 반도체 관련 장비인 CCSS(중앙공급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매년 양록장학금을 군에 기탁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앞서 양구 지역에는 지난 6월 1일과 9일 직경이 1~1.5㎝에 달하는 우박으로 사과 재배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피해를 입은 사과 물량이 220t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9월 하순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홍로 품종 사과를 대상으로 ‘보조개 사과 팔아주기’에 나섰고, 10월 하순부터 생산이 시작된 부사 품종 사과를 대상으로도 팔아주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병구 양구군 과수특작담당은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의 판로에 시름하던 사과 재배농가들에에게 희소식”이라며 “이에 양구군도 판매되는 사과의 품질을 자체 점검하는 등 질 좋은 보조개 사과의 배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