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년초 한미연합훈련 일정 조정 검토
軍, 내년초 한미연합훈련 일정 조정 검토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1.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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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연내 협의 돌입… 유엔 '휴전결의' 채택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 모습.(사진=연합뉴스)

군 당국이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을 고려해 한미 연합훈련의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정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내년 3월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 기간을 평창올림픽과 겹치지 않도록 미군 측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내년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은 3월 중순과 3월 말께로 예상된다.

하지만 예상대로라면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내년 3월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패럴림픽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강원도는 이달 초 국방부와 합참에 내년 초 한미연합훈련 일정조정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국방부와 합참은 공문을 접수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엔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휴전결의'를 채택했다.

이는 회원국들이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유엔헌장의 틀 내에서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적으로 준수하는 내용이다.

한미 양군의 일정 조율 협의는 이르면 연내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는 내년 초에 실시될 한미연합훈련을 정상적으로 준비 중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